파주 금촌읍 주택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1990년대에 지어진 단독주택 외부 계단을 30년 가까이 쓰면서 한 번도 보수를 못 했다는 분이었습니다. 계단을 밟으면 발이 쑥 들어갈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현장에 가보니 발판 전체가 부식돼 있었고, 골조 각재도 하부 일부가 습기를 먹은 상태였습니다.
이런 경우 판단 기준은 골조가 어느 정도 건재한지입니다. 각재를 드라이버 끝으로 눌렀을 때 5mm 이상 들어가면 교체가 필요합니다. 이 현장 각재의 아래쪽 절반은 부식이 진행됐고, 위쪽은 아직 단단했습니다. 각재 일부 교체와 발판 전체 교체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파주 운정신도시 빌라 계단은 상황이 다릅니다. 2010년대 입주 건물이 많아 연식이 10~15년 차입니다. 방부목으로 시공한 계단이 대부분인데, 오일 관리를 한 적이 없는 경우 표면 갈라짐이 눈에 띄는 수준으로 진행돼 있습니다. 이 경우 발판 교체 없이 오일 재도포만으로 외관과 수명을 회복할 수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오일 재도포 전 표면 준비 방법입니다. 브러시로 먼지와 이끼를 제거합니다. 갈라진 부분이 있으면 사포(120방)로 거친 부분을 정리합니다. 발판과 발판 사이 갈라진 틈에 쌓인 낙엽이나 흙을 제거합니다. 이물질이 남은 상태로 오일을 도포하면 밀착력이 떨어집니다. 표면 청소 후 하루 건조시킨 다음 오일을 도포합니다.
파주 문산읍·교하읍 주거 지역 단독주택에서는 계단 난간(핸드레일)도 함께 보수를 요청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나무 난간이 흔들리거나 부식된 경우 계단 발판과 함께 보수합니다. 난간 지주 하단이 바닥에 고정된 볼트가 녹슨 경우가 많아, 볼트 교체를 포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목재계단 장기 관리 노하우입니다. 계단 주변에 배수가 잘 되도록 합니다. 계단 아래쪽에 물이 고이는 구조라면 배수 경로를 만들어 줍니다. 계단 위로 지붕이나 차양이 있으면 빗물 직접 노출이 줄어 수명이 훨씬 깁니다. 낙엽이 계단 위에 오래 쌓이면 수분이 유지돼 부패를 앞당기므로, 낙엽이 많이 지는 계절에 주기적으로 치워 주는 것도 관리의 일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