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의 단 높이(챌면 높이)는 보행 편의성에 직접 영향을 줍니다. 건축 기준상 적정 범위는 150~200mm이며, 실생활에서 가장 편안하게 느껴지는 높이는 170~180mm 정도입니다. 단 높이가 220mm를 넘으면 올라갈 때 허벅지에 무리가 가고, 내려올 때 무릎 충격이 커집니다. 고령자나 관절이 좋지 않은 분들이 있는 가정에서 특히 높이 조정 요청이 많습니다.
높이를 낮추는 가장 일반적인 방법은 단수를 늘리는 것입니다. 전체 층고는 변하지 않기 때문에, 한 단의 높이를 낮추면 그만큼 단수가 증가합니다. 예를 들어 220mm짜리 10단 계단을 175mm 높이로 낮추면 약 12~13단으로 늘어납니다. 이 과정에서 뒷벽, 천장 구조, 층간 공간 여유를 미리 확인해야 단수 추가가 가능한지 판단할 수 있습니다. 현장마다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방문 실측 후 가능 여부를 안내해 드립니다.
발판 폭(단 깊이)도 함께 검토합니다. 성인 발 길이를 기준으로 발판 깊이는 최소 250mm가 필요하고, 280mm 이상이면 발 끝이 걸리거나 내려올 때 뒤꿈치가 들리는 불편함 없이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기존 계단 구조가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깊이를 확보하는 방향으로 설계합니다.
발판 교체 시 집성목이나 원목 판재를 현장 치수에 맞게 재단해 사용합니다. 표면 마감은 우레탄 오일 또는 바닥재 전용 오일을 도포해 스크래치와 오염에 강하게 처리합니다. 발판 앞코(계단 끝단)에는 알루미늄 미끄럼 방지 몰딩을 설치해 내려올 때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마감합니다. 몰딩은 내구성이 높고 얇아 단 높이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시공 완료 후 관리는 1~2년 주기로 발판 표면 상태를 점검하고, 오일이 마모된 곳은 재도포하면 됩니다. 앞코 몰딩의 고정 나사가 느슨해지면 즉시 조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실내 계단이므로 물청소보다는 건식 청소를 기본으로 하고, 필요 시 목재 전용 클리너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